'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가 21대 국회의원의 초심을 들어보는 '초심 박제 프로젝트' 정치합니다>. 오늘은 열다섯 번째로 더불어민주당 전북익산 한병도 의원을 만났습니다.
"술 한 병도 못하지만 타고난 친화력으로 소통"
"'한만호 비망록 사건' 진실 밝혀져야"
"인구 유출 지방 도시 지원법 만들어 지방 소멸 저지"
#1. 소통하는 법 끊임없이 배우는 노력형 정무 수석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른바 '386 세대'인 한병도 의원은 지난해 1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습니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국회 업무, 지방자치단체 업무를 보좌하는 장관급 비서관으로 특히 소통 능력이 중요한 자리. 그렇지만 한 의원은 술을 '한 병도' 못 마시는 정무수석으로 유명했습니다.
"술을 한 병도 못 마셔서 '한 병도'가 아니고 사실 '한 잔도' 못 마십니다. 몸이 아주 특이 체질입니다. 어느 날은 어르신들이 소주 반 잔을 주셨는데 받아 마시고 그 자리에서 일곱 번 토한 거 같아요. 그렇지만 뭐든 웃으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술을 못 마시지만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했다고 말합니다.
"국회나 지방정부와 소통을 주 업무로 하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언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제가 정무 수석할 때도 여야가 가끔 다툴 때는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따로 불러서 모이게 한 다음에 합의를 본 적도 많았습니다"
#2. 1호 법안은 인구 소멸 도시 지원법
한병도 의원이 준비 중인 1호 법안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중소 도시를 지원하는 법안입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 도산을 하면 정부가 국가고용위기 지역으로 정해서 지원합니다. 그런데 중소 도시의 경우는 인구 유출로 표시가 안 나게 멍들고 있거든요. 인구 유출은 주변 도시의 영향도 받고 자체적인 자생력이 현격히 부족해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정책 설계를 좀 더 세밀화해서 이런 소멸 위기 지역을 찾아내 지원하는 법률을 준비 중입니다"
또 한 의원은 전북 정치의 회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의 경우 중앙 정치에서도 그 존재감이 크지만 전북은 전남에 비해 그렇지 못하고 대표 주자 역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전북지역 의원들이 '전북 원팀'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모이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노는 게 아니라 전북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할 예정인데요. 전라북도 관계자나 현안의 부처 관계자도 함께 불러서 상시 토론을 통해 성과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전북 의원들 상임위 같은 경우도 분야별로 흩어져서 원팀으로 일하면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한만호 비망록 사건, 진실 밝혀지는 게 정의"
한병도 의원은 지난 2012년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낼 당시 당 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만호 비망록' 뉴스가 나올 때마다 소회가 남다르다고 말합니다.
"저도 재판 과정에 여러 번 참석을 했는데...저는 한명숙 총리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법원 유죄 판결이 나왔을 때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교도소로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 참, 이럴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의원은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외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지는 않았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연 그 절차가 맞는지, 부당한 권력이 개입되지는 않았는지...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부당한 권력의 개입이나 논의가 있었다면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은 꼭 밝혀지는 게 정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병도 의원의 더 깊은 초심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1대 국회의원들의 초심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정치합시다> 채널을 검색하세요.
June 15, 2020 at 09: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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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박제] 한병도 “靑 정무수석 발판 삼아 '지방 소멸' 막을 것”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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